김정태 행장은 증권사 사장출신으로 당시 주택은행장으로 발탁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이후 통합국민은행의 행장이 되면서 주가도 같이 올라서 당시 김정태주가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올초에 국민은행 주식 5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서 모두 109억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행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시점이 종합주가지수가 1400선을 웃돌던 시기여서 그가 '주식투자의 귀재'임이 또 한번 입증된 셈입니다.
김 전 행장은 주택은행과 통합한 통합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01년 11월에 국민은행 주식 50만주를 주당 5만12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 스톡옵션을 받았습니다.
은행에서 부여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김행장이 은행장을 그만 둔 2004년 11월부터 오는 2009년까지였는데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올해 1월 9일과 19일에 두번에 나눠서 국민은행주식 50만주를 5만1200원씩 사서 7만5300원에 되팔았습니다.
열흘 남짓한 사이에 모두 109억을 차익으로 벌은 건데요.
3년 넘게 행사기간이 남았는데도 왜 벌써 처분했냐고 물었더니 그냥 감이 와서 팔았다고만 대답했습니다.
스톡옵션을 팔당시에 기자들 만나서 “증시가 미친 것 아니냐? 올해 한번 크게 떨어질 것 같다" 는 이야기를 해서 화제가 됐던 적도 있었는데요.
당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라 있어 스톡옵션 행사 시점으로 판단했다는 얘기입니다.
김전행장은 은행장에서 퇴임한 뒤에 지금 서강대 초빙교수로 금융기관론을 강의하고 있는데요.
본의아니게 김전행장 강의를 몇번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신이 증명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김전행장은 2002년 8월에도 옛 주택은행장 시절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110억원대의 차익을 남겼는데, 이가운데 67억원을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해서 화제가 됐던 적도 있죠.
반면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통합국민은행이 주택과 국민이라는 우량은행끼리의 결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그만한 실적은 낼 수 있었다.
또 그가 증권맨 출신으로 일약 은행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던 것도 DJ정권과 그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따라서 단지 '운'과 '줄'이 만들어준 대박 일 뿐이라고 폄하하는 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뉴욕증시]
버냉키 발언으로 급등
다우지수 11,011.42 (+212.19,+1,96%)
나스닥 2,080.71 (+37.49, +1.83%)
S&P 500 1,259.81 (+22.95, +1.86%)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증언으로 뉴욕증시가 급등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른바 버냉키 랠리입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무려 212포인트, 1.96% 올라서 일거에 만천선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인터넷 기업 야후의 급락에도 37포인트, 1.83%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영국이 1.7% 올랐고 독일이 2.6%, 프랑스가 2.4%
각각 급등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오늘 의회증언을 통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내비친 게 뉴욕과 유럽증시 급등의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혹시 인플레와 관련해 강경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던 증시로서는 의의의 대형 호재입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의 6월 생산자 물가에 이어 오늘 나온 소비자 물가도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만약에 버냉키 의장의 발언만 아니었다면 금리인상 걱정을 증폭시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을 공산이 큽니다.
기업들의 실적호조도 주가급등에 일조했습니다.
컴퓨터 회사 IBM과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인터넷 업체 야후는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되며 주가가 20%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한때 배럴당 71달러선까지 급락했다가 72달러선에 마감하며 중동사태가 터지기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사흘째 하락해 배럴당 0.88달러 내린 72.6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
뉴욕발 훈풍 기대
코스피 지수 1,233.65p(+0.23p/0.02%)
코스닥 지수 539.81p(-4.16p/-0.76%)
원달러 환율 957.80 (- 0.90)
국고채3년물 4.89 (+0.01)
오늘 급등장세를 연출한 뉴욕시장의 훈풍이 오늘 우리 시장에는 적지않는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입니다.
어제 개장초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는 결국 강보합세 마감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하락하는 힘없는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금리나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는 2.4분기 기업 실적들이 아직까지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이전 저점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음달 초쯤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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