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무면허 운전자 투입, '화' 불러
동영상
<앵커>
수해 복구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에서 공무원이 복구작업을 하다가 굴삭기에 치여서 숨졌습니다. 굴삭기 기사는 무면허였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6번 국도입니다.
쏟아진 빗물에 도로 곳곳이 유실됐습니다.
공무원 49살 안 모씨가 숨진 것은 이틀 전 아침.
차량을 통제하던 안씨는 후진하던 굴삭기에 치여 뇌진탕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박혜경/고인 부인 : 쉬는 날이었는데도 비상근무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갔는데 이런일을 당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굴삭기 기사는 원래 트럭기사.
굴삭기 기사 면허도 없이 아들 소유의 굴삭기를 몰고나온 것입니다.
[가해자/최 모씨 : 장비(굴삭기)를 예전부터 좀 다룰줄 아니까 제가 조금씩 그걸 하다보니까 급한 마음에 그렇게... 급할 때는 면허 없이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급박한 수해복구 현장에서 기사 면허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 담당직원 : (면허 여부를) 확인할 상황이 안 됐었고, 장비(굴삭기)가 온다면 회사랑 거래했으니까 기사랑 거래를 한 것이 아니고 임대조치를...]
성급한 피해 복구 공사가 엉뚱한 인명피해를 불러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