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랜만에 비가 그치면서 실종자 수색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가족들은 제발 시신만이라도 찾아달라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쌍다리 계곡.
닷새 만에 비가 그치자 실종자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시신이 묻혀 있을만한 모래톱 주변을 샅샅이 뒤집니다.
수색대와 함께 강 하류에서부터 거슬러 오른 지 3시간째.
5명이 한꺼번에 실종된 가리산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노부모를 잃은 아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아직도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닷새 만에 다시 찾은 집에는 성한 옷가지 하나 남아있지 않습니다.
16명의 실종자를 낸 인제군.
오늘 하루 수색 인원 1천 1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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