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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말 뿐인 '부정식품 신고전화'

(울산방송)윤주웅

입력 : 2006.07.19 18:11|수정 : 2006.07.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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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지역에서는 식품이 변질됐거나 이물질이 나오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식품 신고전화, 1399번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침전물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소주,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나 남았는데도 변질된 우유, 그리고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온 빵까지.

여름철을 맞아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를 이용하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똑같은 먹을거리인데도 축산물과 주류, 물 등은 1399가 아닌 관련 부처로 다시 신고전화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이물질이 나와서 신고를 해도 다른 식품을 수거해 조사해서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행정처분은 커녕 신고포상금도 받지 못합니다.

[식약청 관계자 : 벌레가 나왔는데, 왜 인정 못하냐고 하는데, 공무원 입장에선 한 번 개봉하면 객관성이 없기 때문에 검사의 의미가 없다.]

결국 피해를 입은 소비자 입장에선 귀찮은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피해자 : 업체에 연락하면 과자 몇박스 준다고 하는데, 벌레 나온 과자 더 받으면 뭐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체측의 배짱에 오히려 피해자들이 당하기 일쑤입니다.

[피해자 : 업체에서는 100병 중에 1병 정도는 이런 경우가 있다고, 참 어이없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식품 제조와 유통과정 만큼이나 사후 대책도 허술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