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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7 환자 발생…수해 뒤 '전염병 비상'

김성기

입력 : 2006.07.19 18:11|수정 : 2006.07.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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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이 수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제1군 법정 전염병인 장출혈성 대장균, O-157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에 사는 3살 김 모 양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일.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성 설사가 나타나고, 소변량까지 주는 등 증상은 악화됐습니다.

부산으로 옮겨 김양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장출혈성대장균 O-157 감염에 의한 용혈성요독증후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김양이 발병 당일 가족과 함께 돼지국밥과 빙과류를 먹은 점을 토대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 점심 때 돼지국밥을 먹었고, 오후에 (000같은) 아이스크림을 한 개 다 먹었습니다.]

미열과 구토, 출혈성 설사를 동반하는 O-157은 주로 덜 익힌 육류 등 오염된 식품과 물을 통해 감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정우영/부산백병원 소아과 교수 : O-157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라고 해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문제가 됩니다.]

O-157 감염환자는 올 6월말까지 19명이 확인됐으며 부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전국이 장마철 수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조속한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O-157의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