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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경남 지방 곳곳 산사태 속출

정형택

입력 : 2006.07.19 18:11|수정 : 2006.07.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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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장맛비로 경상남도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88 고속도로에는 수천 톤의 흙더미가 쏟아져 들어와 한때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창군 88고속도로 죽산 휴게소 근처.

어젯(18일)밤 7시 50분 쯤 4백여 톤의 흙이 도로로 흘러내렸습니다.

흙이 수로를 막으면서 장맛비에 불어난 물까지 도로로 넘쳤습니다.

50cm 정도의 흙이 도로 2백여m를 뒤덮었고 잔해는 수 km에 걸쳐 널브러졌습니다.

밤새 6군데에서 토사가 잇따라 유실되면서 흙 3천 톤이 도로로 쏟아졌고 관광객 10여 명이 근처 휴게소로 대피했습니다.

[김영일/대구시 방촌동 : 언덕에서 너무 많은 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니까 버스가 핸들이 움직이지를 않아요. 그래서 고립되어 있다가...]

빗줄기가 계속되면서 경남 지방에서는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함양과 거창 사이 야산에서 토사 1천 톤이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흙더미와 불어난 물 때문에 도로 곳곳이 끊기고 지반이 무너졌습니다.

도로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쁩니다.

[임채세/경남 함양군 수동면 : 돌들이 바로 굴러내려오더라고요. 그 순간에는 답도 없고 바로 산으로 도망친 것 밖에는 생각이 안 나요. 엄청 놀랐어요]

절개지의 좁은 수로와 미흡한 산사태 예방 대책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