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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지진해일 사망자 3백명 넘어서

임상범

입력 : 2006.07.18 16:55|수정 : 2006.07.18 18:23

관광객 등 상당수 외국인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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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지진해일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 사망자가 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 관광객도 상당수 피해를 입었는데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지진 해일이 휴양지인 팡안다란 해변을 비롯해 자바섬 서부와 중부의 해안 지역을 덮쳤습니다. 

2m가 넘는 지진해일은 순식간에 해변가 가옥과 선박 등을 집어 삼켰습니다.

집계된 사망자만 357명에, 실종자도 수십명에 이른다고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천명의 주민들은 황급히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피해지역에 휴양지가 포함돼 있어 네덜란드 관광객 4명 등 상당수의 외국인들도 함께 실종됐습니다.

[이언/벨기에 관광객, 부상자 : 갑자기 시커먼 바닷물이 구름처럼 내 쪽으로 밀려오는 게 보였어요. 물이 나를 집어삼켜, 자꾸만 바닥으로 잠겨 들어갔어요.] 

한국 대사관 측은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해일 발생 3시간 전,  자바섬 남서쪽 240km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해일 위험이 감지됐지만 자바섬 해안 지역에 조기 경보 체제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지난 2004년 초대형 지진해일로 수마트라섬에서 20여만명이 희생된데 이어 두달전에도 자바섬 강진으로 5천여명이 숨지는 등 최근 인도네시아에 대형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