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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46명 사망·실종…수해복구 박차

입력 : 2006.07.18 15:48

호우주의보 발효…주민 7천여 명 고립


강원 전역을 초토화한 집중 폭우로 도내에서는 4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18일 오전부터 폭우 피해가 컸던 평창과 정선 등 도내 8개 시·군에 또다시 국지성 호우가 내려 수해복구 작업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명피해 = 18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현재 도내에서는 17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46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제군 사망 8명 실종 24명, 평창군 사망 7명 실종 3명, 영월군 사망 2명, 원주시·횡성군 실종 각 1명 등이다. 

당초 연락 두절로 집중호우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던 주민 3명이 장맛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귀가하거나 구조됐다. 

◇주택·도로 피해 =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에서는 주택 2천143채가 침수 또는 파손돼 15개 시·군 1천598가구 3천679명의 이재민이 발생, 이 중 일부는 귀가했으나 나머지 7개 시.군 590가구 1천510명은 마을회관과 학교 등에서 지내고 있다. 

집중폭우 피해로 두절된 도내 63곳의 주요 도로는 대부분 복구돼 정상 또는 부분 소통되고 있으나 인제~한계령~양양 44번 국도, 평창 진부~정선 부평 59번 국도, 평창 휘닉스 파크 인근 408번 지방도 등 3곳은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노반 유실로 정선 증산~구절리 정선선 열차운행이 이틀째  두절되고 있으나 빠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복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밖에 소하천 105곳 8만2천438m가 유실됐고 농작물 4천447㏊,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106동 4.35㏊, 축사 13동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폭우로 422곳에서 산사태가 나 산림 67.8㏊, 임도 9곳 1.89㎞가 유실됐다. 

◇상수도·전기·전화시설 피해 =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상수도와 전기, 가스시설 복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내 상수도 시설은 인제, 평창 등 4개 시·군 26곳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12곳의 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14곳도 오는 22일까지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기시설은 86%인 3만3천여 가구의 전기가 복구됐으며 통신시설은 9천600여 회선 중 82%인 7천990여 회선이 복구됐다. 

◇교육시설 피해 = 이번 폭우로 도내에서는 인제와 평창 등 32개 학교와 2개 관련기관 시설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교육청은 인제 19개교와 평창 3개교, 영월 1개교 등 모두  23개 학교에 대해 조기 방학을 실시했다. 

◇고립지역 = 폭우 피해 이후 시간이 지나갈수록 도로와 전기·통신이 모두 끊긴 고립지역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평창 43곳, 인제 13곳, 정선 5곳, 양양 2곳 등 4개 시.군 63개 마을 7천700여 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가운데 이 중 6개 마을은 침수됐던 도로가 물이 빠지며 차량 통행이 가능해 고립에서 벗어났다.

◇이재민 구호 및 수해복구 = 강원도는 고립 지역에 헬기를 대거 투입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나머지 고립지역은 접근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수해 이재민들에게 응급구호품과 급식·급수 지원하는 한편 전염병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전염병관리기동반을 가동하고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각 피해지역에 군, 경찰, 소방 등의 인력을 최대한 지원받아 응급 복구활동에 박차를 가하 있다. 

한편 기상청은 18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함에 따라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영월, 평창, 정선, 횡성, 홍천, 원주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오늘 밤까지 30~6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북한강 수계 댐들도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나흘째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