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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위 상승…둔치 전역 4년만에 침수

입력 : 2006.07.16 17:20

상승폭 다소 주춤…한강대교 홍수경보 수위 육박 청계천 산책로ㆍ한강시민공원 침수…팔당댐 수문 15개 모두 개방


16일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경보 지점 가까이 치솟던 한강과 임진강, 남한강 유역 수위의 상승세가 오후 들면서 누그러지고 있다.

오후 4시30분 현재 서울 한강대교 수위는 9.66m로 홍수경보 수위 10.5m를 육박하고 있고 남한강 여주교 지점의 수위는 9.38m, 임진강 유역 적성 지점은 10.61m, 한탄강 유역 전곡지점 7.48m를 각각 기록했다.

한강대교는 오후 1시께부터 30분당 10㎝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4시30분에는 오후 4시 현재 수치인 9.70m보다 4㎝ 줄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내린 비가 이미 많이 빠져나가고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강우량도 줄어 오후 1시께부터 각 지점 수위의 상승폭이 30분당 10㎝ 안팎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 현재 홍수경보가 발령된 여주 지점을 제외하면 호우경보 발표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충주댐의 방류량이 늘어나 여주 지점 부근에서 저지대에서 배수 난항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되므로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 중랑천 월계1교 수위는 16.42m로 범람 수위인 21.06m까지 4m 정도 남겨두고 있으며 잠수교 수위는 12.30m로 교통이 전면통제되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전 구간이 완전히 물에 잠겼고 이곳에 주차돼 있던 차량 11대도 물에 잠겼다.

영등포·금천·구로·양천구 일대 안양천변 시민공원도 침수됐고 특히 영등포구 양평1동 안양천 둑이 일부 유실돼 주택가와 도로의 침수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 300여 명이 당산초등학교 등 5개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소방당국은 조명차 6대 지원을 신청하는 등 야간 물막이 작업을 대비하고 있다.

청계천 산책로도 물에 모두 잠겼으나 고산자교의 수위가 5.53m로 범람 수위인 8 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청평댐에서 초당 1만1천497t, 충주댐이 챠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 현재 훗당 4천949t을, 한강 수력발전처는 팔당댐 수문 15개를 모두 개방해 초당 2만2천88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한강대교 수위에 맞춰서 상류댐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