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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물바다가 된 강원도 평창군의 상당수 지역은 외부와 단절된 채 사실상 육지 속의 섬으로 변해있습니다.
100여 가구가 고립돼있는 평창군 진부면에 권기봉 기자가 들어갔습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호명리입니다.
어제(15일) 오전 11시쯤 마을 중심을 흐르는 하천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100여 가구가 사는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흘러내린 토사와 나뭇가지가 하천을 메우면서 골목길이 세찬 물살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물론 전화까지 모두 단절됐습니다.
가족과 친지의 생사를 확인하려해도 물살이 거세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최성숙/호명2리 주민 : 저기 저희 친정집이 있는데, 완전히 물바다가 돼서 갈 수도 없고. 연락도 어제부터 하나도 안되거든요. 전혀 모르죠. 소식을... .]
가정용 LPG 가스통까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 간단한 조리도 불가능합니다.
[이정길/호명리 주민 : (식사는 하셨어요?) 안했어요. 못했어요. 어제 점심먹고는 못했어요. 그러고는 아직까지 못 먹었어요.]
간신히 몸만 피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불안한 이틀째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손재수/호명리 주민 : 제가 여기 60년 정도 살았는데, (이런 물난리는) 제가 알기론 생전 처음이에요.]
피해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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