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운전자들 도로서 고립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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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5일) 정오 무렵부터 영동고속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일부 운전자들은 벌써 이틀째 도로 위에서 밤을 보내는 상황입니다.
정 연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맞은편.
강한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물 섞인 토사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지만 힘이 부칩니다.
[권순용/서울 면목동 : 5시쯤 이쪽으로 다시 내려왔어요. 8시간째 이러고 있어요.]
영동고속도로 둔내-봉평 구간 등 9곳의 통행이 중단됐고 도로 위는 주차장이 돼버렸습니다.
계속 내리는 폭우로 복구 작업도 어려워지자 차량 안 승객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고 싶다... 밤 샜다... 너무 배고프다.]
밤새 시동을 켜 놓았던 운전자들은 기름통을 구해 휘발유를 사오기도 했습니다.
길이 뚫리기만을 기다리다 지친 운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전성룡/고속버스 운전기사 : 도로공사에서 그냥 돌아가라 돌아가라만 하고 있다. 상황도 안 말해주고.]
위험을 무릅쓰고 유실된 도로 옆을 위태롭게 걸어나오기까지 합니다.
현재 비가 그치지 않고 지반이 약해져 복구 작업이 지체되고 있어 오늘도 운전자들은 길고 긴 밤을 도로 위에서 보내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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