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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태' 공권력 투입…노조원·경찰 대치

권준범

입력 : 2006.07.15 20:40|수정 : 2006.07.17 11:03

노사양측 물밑 대화…조기해결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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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설노조원들이 사흘째 점거중인 포항 포스코 본사에 오늘(15일)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건물 대부분을 여전히 장악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권준범 기자! (네, 포스코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4시반에 공권력이 투입됐으니까 벌써 16시간째 지루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지만 이 곳 포스코 건물은 여전히 경력 7천여 명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포스코 본사 4층부터 12층까지를 점거하고 있는 노조원 1천여 명은 4층으로 통하는 비상계단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노조원들의 식사와 식수 반입이 중단돼 이번 사태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4층 이상 건물 내부 진입을 유보한 채 건물 주위와 1, 2층에 진을 치고 있는데요.

폭이 1m도 되지 않은 좁은 계단을 통해 진입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노조 모두 큰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혀 강제진압 대신 노조를 최대한 압박해 협상이나 자진해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측은 현재 노사 양측의 물밑 대화가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조기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아직 이견이 커 타결까지는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경찰은 농성장 주변에 소방차 10대와 구급차 8대를 배치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