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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집중호우…도로 마비 상태

입력 : 2006.07.15 18:05

영동~영서 연결도로 대부분 차단


15일 시간당 최고 80㎜의 집중폭우가 내린 강원 지역은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의 곳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되면서 도로 기능이 마비됐다.

특히 강원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대부분이 전면 통제되면서 동해안에서 피서를 마치고 귀경하려던 피서객의 발이 묶이고, 제헌절 연휴기간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던 피서객들이 발길을 되돌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집중폭우로 이날 오전 인제군 남면 부평리 38 휴게소 인근 44번 국도에 돌과 흙 더미가 쏟아지고 홍천 철정검문소~인제 기린면 간 31번 국도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홍천~인제 간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양구~인제 신남면 간 원리 터널 인근 도로도 낙석이 발생하고 양구~인제 간 46번 국도 광치령 고개 인근에도 산사태가 나 인제로 접근하거나 인제에서 춘천 또는 서울방면으로 향하는 길이 차단됐다.

이와 함께 인제~양양 간 한계령 46번 국도 오색약수터 인근에서도 도로 400m가 유실돼 양방향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인제읍~북면 백담사 사이 설악생 수공장 인근에도 낙석이 발생해 인제~양양.고성 간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부터 평창군 진부면~강릉시 성산면을 잇는 영동고속도로 서울기점 186㎞와 199㎞, 224㎞ 지점 등 5곳에서 토사가 유출돼 평 창휴게소~진부 IC 구간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더욱이 오후 1시께 평창군 용평면 장평과 진부 시가지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횡성~평창 간 국도 이용도 어려운데다 평창~강릉 간 진고개 구간도 산사태로 막혀 동해안으로 향하거나 동해안에서 서울방면으로 가는 길이 대부분이 차단됐다.

또 평창~정선~강릉을 연결하는 42번 국도 중 정선 여량~임계 구간 고갯길과 임계에서 강릉 간 35번 국도에도 낙석이 발생, 사실상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영동지역 과 영서지역을 연결하는 대부분의 도로가 기능을 상실했다.

이번 폭우로 강원지역은 영동고속도로 2곳과 국도 10곳, 지방도 10곳 등 도로 22곳에서 토사유출과 낙석,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해 16곳은 전면통제, 5곳은 부분통제되고 있으나 밤 사이 80~15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