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협상 결렬로 4개분과 회의 무산
<앵커>
한미 FTA 2차 협상 마지막 날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지난 화요일 의약품 협상 결렬이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면서 오늘(14일) 예정된 4개 분과별 협상이 모두 열리지 않았습니다.
협상장인 신라호텔에서 이민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오늘 예정됐던 무역구제와 서비스, 상품, 환경 분야 협상이 모두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화요일에 열린 의약품 협상입니다.
미국 측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화요일 오후와 다음 날인 수요일의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회의를 거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이 국내 건강보험재정의 정상화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맞서자 다른 분야의 협상까지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미국 협상단은 어제와 오늘 열릴 예정이던 무역구제와 서비스 분과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도 항의의 뜻으로 오늘 개최 예정이던 상품과 환경분과의 마지막날 회의를 취소하겠다고 미국측에 통보했습니다.
이로써 전체 18개 협상분야 가운데 의약품과 무역구제, 서비스, 상품무역, 환경 등 5개 분과에서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늘 저녁 7시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 중단 배경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웬디 커틀러 미국축 대표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측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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