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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서핑] 고미술협회, 명품 문화재 공개

신우선

입력 : 2006.07.14 09:39|수정 : 2006.07.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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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속에 주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피해 입은 분들도 많아 이런 때에 문화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정말 귀중한 전시들은 적지 않습니다.

신우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신우선>

네,  사단법인 고미술협회가  40년 숙원인  상설전시관을 개관하고 희귀한 명품 문화재들을  여럿 공개했습니다.

같이 감상해보시죠.

매화와 소나무, 대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그 아래로 11명이나되는 인물이 보이는 대형 청화백자.

16세기 초 경기도 광주 조선관요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백자는 인물상에서 그 전례가 없는 명품입니다.

[이호관/전 국립전주박물관장 : 궁중 서화원의 작가가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명품입니다.]

이 17세기 용무늬 청화병도 역시 전례가 거의 없는 사각형의 특이한 모습으로 다섯발톱 용으로 볼 때 궁중에서 사용한 것이 분명합니다.

고미술협회의 상설전시관에 공개된 희귀한 국보급 유물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삼국시대의 소형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그리고 소년의 초롱한 눈동자를 철가루를 사용해 절묘하게 표현한 고려청자연적등도 명품 중의 명품입니다.

[김종춘/고미술협회장 : 40년 숙원인 상설전시관을 열게됐습니다. 전시관과 많은 유물들은 국민들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미술협회는 올 가을부터 정례적인 경매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종규/삼성출판사 회장·문화재위원 : 고미술시장의 투명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미술협회 전시관은 인사동의 또하나 명물로 등장했습니다.

<앵커>

우리 문화재들을 관심있게 살펴보면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겠습니다.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 가면 고미술협회 상설전시관을 꼭한번 들러봐야겠군요.

다른 전시회들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 유명작가의 전시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시청 뒤 프레스센터로 가봅니다.

프레스센터 1층에서는 한농 한기석 선생의 '특별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77살의 한 선생은 절제된 선과 단순한 형태, 그리고 깊이있는 색감으로 우리의 전통적 정서를 표현해냄으로써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은 작가입니다.

1996년에는 살바도르 달리, 마크 샤갈, 앤디 워홀 등 세계적 작가들과 함께 유니세프창설 50주년 기념우표에 작품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집중해 바라보면 마치 빨려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작품의 흡인력이 강한데요.

특히 이번 전시에는 미발표작 50여 점이 포함돼 특별전시를 더욱 뜻깊게 합니다.

다음은 삼청동 입구.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작가 구본창 씨의 개인전입니다.

구본창 씨는 1980년대이후 그동안 사진작품들의 틀과 관습을 깨는 독창적 작품들을 계속 발표해왔는데요.

그 바탕이 되는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감각이 많은 매니아들을 매료시켜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조선 백자 명품들을 섬세하게 촬영한 최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선백자의 미학이 사진을 통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아~ 그런가보다'하고 무수히 지나치던 우리 백자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다시금 진지하게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앵커>

정말 주옥같은 전시회들이군요.

자, 이번에는 이번 주 개봉되는 새 영화들, 소개해주시죠.

<기자>

개봉영화 소개해 드리는 순서입니다.

이번 주에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인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개봉됩니다.

남북한을 잇는 경의선 철도 개통에 일본이 1907년 조약을 근거로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대통령은 고종황제가 숨겨놓은 진짜 국새를 찾는 작업을 추진하지만 총리는 이에 반대하며 대립합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민감한 한일관계와 남북문제를 정면으로 다뤘습니다.

북극곰은 눈속에 구멍을 파고 새끼를 낳아 기르며 5개월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는 헌신적인 모성을 보여줍니다.

3년에 걸친 제작 기간을 통해 북극의 4계절과 생태계의 변화, 북극동물들의 생존방식을 보여주는 자연다큐멘터리입니다.

세계 각지의 돌고래 서식지를 돌며 촬영한 자연 다큐멘터리로 돌고래의 생태와 일상, 그들만의 독특한 의사소통 수단과 인간과의 비밀스런 교감을 보여줍니다.

아이맥스 영화로 제작돼 마치 바닷속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줍니다.

이제 막 청춘에 진입한 21살 정희, 청춘의 한복판인 26살 근우, 청춘의 터널을 빠져나오려는 30살 말년 병장 인호의 이야기 등 세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됐습니다.

청춘을 보내며 하나씩 잃어가는 모습을 간접화법으로 묘사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