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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로 76달러 돌파

박성구

입력 : 2006.07.14 07:51|수정 : 2006.07.15 08:19

뉴욕·유럽증시, 악재 겹쳐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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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이란 핵문제 등 중동정세 불안에 따라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미국과 유럽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75달러, 2.3% 치솟으며 76.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76.8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대로 오른 건 지난 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23년만에 처음입니다.

이란 핵문제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병사 납치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의 베이루트 국제공항 활주로를 폭격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다시 넘기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선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송유관이 또 파손됐습니다.

앞서 북한 미사일 사태, 인도 뭄바이 폭탄테러에 이어 지정학적 악재가 겹치며 유가상승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치솟은데다 기업들의 실적경고가 잇따르며 유럽과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틀째 세자릿수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마감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 가깝게 급락했습니다.

반면에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스위스 프랑은 큰 폭으로 올라 대조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