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수사대상…브로커 로비 장부 확보
동영상
<8뉴스>
<앵커>
현직 판검사와 경찰서장급 간부 등이 무더기로 연루된 대형 법조비리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법조 브로커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차관급인 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은 모두 10여명.
차관급인 고등 법원 부장 판사를 비롯해 현직 판사가 4명, 전현직 검사가 4명, 서장급 간부 등 경찰 인사가 4~5명입니다.
이들은 법조 브로커인 김홍수 씨로부터 '사건 해결을 도와달라'거나 '구속을 면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김 씨의 자백을 근거로 비리 혐의자들을 출국 금지하고 계좌 추적을 벌여왔습니다.
또 압수수색 등을 통해 금품 제공 사실이 기록된 김 씨의 일지와 김 씨가 접대에 자주 이용한 음식점의 매출 장부 같은 물증도 확보했습니다.
검찰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현직 검사 한 명은 사표를 냈고 경찰서장 한 명은 직위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현직 고법 부장판사는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건넨 금품의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돈을 받은 인사들을 알선수재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