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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뉴욕증시, 장외악재에 급락

박성구

입력 : 2006.07.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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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구 특파원, 온갖 악재를 뚫고 어제 상승세로 마감한 뉴욕증시, 오늘(13일)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뉴욕증시,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바뀌고 이란 핵문제 등 장외악재가 가세하면서 다우와 나스닥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세자릿수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121포인트, 1.1%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타격이 더 컸습니다.

38포인트, 1.8% 급락했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13.9포인트, 1.1%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대부분 내림세였습니다.

어제만 해도 알코아와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확산되며 기대감은 불안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장외악재가 가세했습니다.

이란과 유럽연합의 핵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해 이란 핵문제를 결국 유엔 안보리에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이 레바논 민병조직에 납치되면서 중동지역에 또다시 전운이 감돈 것도 장세를 위축시켰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수익성이 악화돼 기술투자에 인색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타격이 더 컸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연합으로부터 3억5천여만달러의 거액 벌금을 부과받아 2% 가량 급락했습니다.

<앵커>

중동위기가 고조됐다면 국제유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동위기가 고조되며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뉴욕시장 유가는 장중에 배럴당 75달러를 넘겼다가 79센트 상승한 74.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게 된 이란 핵문제와 이스라엘 병사 납치사건 등 중동정세의 불안이 유가상승의 1차 요인입니다.

여기에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수급불안까지 겹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급락했습니다.

금리인상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본 정치권의 압력으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엔화가 달러당 115.6엔대로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