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경제 다시보기] '나홀로 쇼핑남' 겨냥 마케팅

이수연

입력 : 2006.07.13 12:11|수정 : 2006.07.13 15:14

동영상

최근 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조사한 결과, 남성 고객이 평일에는 32%, 주말에는 4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혼자 쇼핑하는 남성들로 조사됐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장보는 남성들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최근의 특징은 혼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남성 나홀로 쇼핑족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낙우/마트 관계자 : 최근에 마트 근처에 오피스텔들이 많이 생기면서 혼자 사시는 (남자)분들이 많이 찾으신다.]

그렇다면, 혼자 쇼핑하는 남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 제품들은 무엇일까?

한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용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1% 증가했고, DIY 용품은 13%까지 늘었습니다.

또한 남성들이 주로 찾는 셔츠와 타이, 구두와 벨트 등의 매출도 지난해 보다 30% 가까이 늘었고, 골프나 등산 용품과 스포츠 의류 매출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 쇼핑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남성 관련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에서는 남성고객들을 잡기 위해 각종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낙우/마트 관계자 : 자동차 용품이나 면도기 등으로 한 달 2번 정도 가격행사나 제안 행사를 해서 남성들을 위한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남성 고객들은 판매원의 설명보다는 상품 설명서나 시연 등을 보고 직접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에서는 다양한 안내문을 부착해서 남성 고객들의 쇼핑을 돕고 있습니다.

[성낙우/마트 관계자 : 혼자 사시는 남성 고객들을 위해서 요리제안 문구를 만들어서 곳곳에 배치해놨다.]

한편, 최근 생활 가전 제품을 구입하는 남성 고객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발맞춘 업계의 발빠른 대응도 눈에 띕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의 4~5월 생활가전 제품 매출 분석 결과, 전년에 비해 남성 소비자 구매 비율이 32%에서 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디자인을 중시하는 여성과는 다르게 투박하더라도 단순하고 튼튼한 기능을 중시하는 남성들을 겨냥한 단순 가전제품들은 예년에 비해 한층 다양하게 출시됐습니다.

[최봉수/매장 관계자 : 남자들은 단순하고 고장 안나는 제품을 구입한다.]

또한 이 매장의 경우, 남성들이 좀 더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남성 판매원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홍석빈/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남성의 관심사를 유통업체가 공략한다면 고차원적인 수준의 생활경제, 가족의 웰빙과 관련한 확장된 개념의 마케팅 영역이 펼쳐질 것이다.]

혼자서 장보는 남성이 더 이상 신기하지 않은 시대!

새로운 고객으로 떠오른 이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더욱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