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반나절도 안돼서 도시 전체가 마비되다시피한 고양시, 새로 만들었던 도시가 이 정도 비도 감당하지 못한다면 과연 도시 기능을 제대로 갖춘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 도내동 배수 펌프장, 시간당 4만 톤의 물을 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폭우에 배수장 주변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고양시의 다른 12개 배수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고양시 배수장의 처리 용량은 모두 시간당 120만 톤.
시는 10년 동안에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폭우도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오늘(12일) 하루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처리 한계를 넘겼습니다.
폭우가 몰아친 새벽에는 배수장의 펌프까지 과열되면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시 재난관리 담당자 : 11시에서 12시 사이에 펌프가 과열이 나서 다운이라고 다운. 쉬지 않고 돌리니까.]
평소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하수구를 통해 물이 역류한 것도 침수 피해를 키웠습니다.
중앙로와 가좌동 일대에서 도로 침수는 대부분 하수가 거꾸로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유은영/고양시 백석동 : 횡단보도 건널때 물이 거의 무릎까지 올라와서 걷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물이 고여있더라고요.]
계속되는 도시 개발로 습지 구실을 하던 논밭이 아파트로 변해 자연 배수 능력이 사라진 것은 또다른 물난리 원인으로 제기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