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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후유증…이재오 최고위원 잠적

정하석

입력 : 2006.07.12 21:36|수정 : 2006.07.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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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1일) 당 대표를 뽑은 한나라당이 심한 경선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당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의 첫 회의.

좌석은 대부분 '친 박근혜'계 인사로 채워졌고, 강재섭 신임 대표와 대척점에 섰던 이재오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늘 하루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어제 경선 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도 강 대표 진영의 음모 때문에 졌다며 반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 한나라당이 더이상 색깔론이나 대리전이나 구태정치에 휩쓸리지 않도록 온몸을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전당대회장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귀빈석을 벗어나 단상 맞은편 일반석에 앉았다가 이재오 후보 연설 중간에 자리를 떠 대의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게 이 후보측 주장입니다.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대부분 박근혜 전 대표계로 짜여지고 경선 과정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면서 당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명박 전 시장이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겁니다.

강 대표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공정한 관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저는 특정 주자 편을 들어줄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당의 2인자라 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새로 뽑습니다.

그러나 이 경선 역시 후유증 없이 넘어가기에는 대리전으로 흐른 당 대표 경선의 그늘이 너무 짙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