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범람위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차량통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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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태풍이 지나가자 마자 중부지방에 최고 4백mm 가까운 기습적인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철도가 물에 잠기고 지하철역이 물바다가 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4백mm 가까운 물폭탄에 수도권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택가 하수가 역류하면서 흙탕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습니다.
마당에는 가재도구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집안까지 들어찬 물을 빼낼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걸어다니기조차 힘든 상황.
물 속을 위태로이 걷던 학생은 아버지 손을 잡으려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맙니다.
도로는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거칠게 흐르는 물줄기가 차량들을 집어삼켰습니다.
어떻게든 건져내려 안간힘을 쓰지만 잠겨버린 차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지하철 역으로 밀려든 누런 빗물이 계단을 타고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전동차 선로는 흙탕물 속에 잠겼고 통로공사를 위해 뚫어놓은 구멍에서 황토물이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열차가 다녀야할 선로는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작은 하천들도 곳곳에서 범람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하차도는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폭우에 도로와 철도, 지하철까지 물에 잠긴 오늘(12일).
수도권 주민들은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교통대란에 시달리거나 비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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