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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양대 항공사, '표절 싸움'

이승재

입력 : 2006.07.12 12:00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표절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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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측에 경고장을 보냈다면서요?

<기자>

네, 각 항공사마다 '안전 운항' 규정이 담긴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측은 자사의 매뉴얼을, 아시아나가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비행 운행 규정'을 비교한 문서입니다.

왼쪽 대한항공 규정과, 오른쪽 아시아나 규정이 거의 똑같습니다.

영어 단어 하나만 차이가 납니다.

한글로 된 규정도 일부 단어를 제외하고는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가 자사 '비행 운행 규정'을 300쪽 이상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어제 아시아나 측에 경고장을 보내 표절한 비행운행규정을 2개월 안에 모두 수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주요 일간지에 사과 광고를 게재할 것을 요구했으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한항공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나도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항공사의 감정 싸움이 격해진 만큼 표절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