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등 "대기업 입장만 대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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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투자하지 않고 쌓아두면서, 지난해말 현재 상장기업들의 현금 유보율은 600%를 넘어섰습니다.
한해전보다 100%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기업들이 그만큼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뜻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12일) 낸 보고서에서 이처럼 기업투자가 부진한 이유를 출자총액 제한제도등 과도한 기업규제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업가의 공을 인정하지 않는 풍토에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 누가 투자하려 하겠느냐며,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수한 인력과 기술이 소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20년간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약화가 대기업 구조를 개혁하려는 정부의 정책때문이라는 요지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강화된 규제에 기업들이 경영 의욕을 잃고 투자를 꺼리고 있으니 이 상황을 바꿔줘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등에서는 재벌계 연구소들이 경기위축우려를 빌미로 잇단 검찰 조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기업의 입장만 지나치게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부채가 줄고 체질이 개선된 만큼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투자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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