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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진도 상륙…전남 동부 피해 속출

입력 : 2006.07.10 13:23

여수 시간당 강수량 19년만에 최고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전남 진도에 상륙하면서 경로 오른쪽에 있는 전남 동부권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당 31m의 '강한 중형'급으로 시간당 37km의 빠른 속도로 전남 진도에서 북북동진 중이다.

특히 태풍 오른쪽 반원에 들어간 전남 여수에는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강수량이 58.5㎜에 이르는 등 이날 하루만 164㎜의 비가 내렸으며 바람도 초속 20m를 넘어서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은 기상청 관측 이래 여수 지역 9번째로 시간당 60.1㎜였던 1987년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10시께 여수시 안산동 부영여고 뒤편 절개지가 무너졌으며 오동도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 수십그루가 뽑혀나갔다.

또 오전 11시 20분께에는 여수시청이 정전돼 20여분만에 긴급복구됐으며 서교동 서시장 일대, 안산동 도원 4거리, 율촌면사무소 일대 등이 침수됐다.

이밖에 곳곳에서 하수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지고 절개지가 씻겨 내려가 흙탕물로 넘쳐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친다"며 "'위험반원'에 들어있는 이 지역 주민들은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