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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긴급버튼 '무용지물'

권기봉

입력 : 2006.07.08 20:47|수정 : 2006.07.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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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승강기에 사람이 갇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구조를 요청할 긴급버튼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입니다.

권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의 한 상가 빌딩 승강기.

119 구조대가 비상열쇠로 문을 열자 갇혀 있던 어린이 12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 학원을 마친 초등학생 12명이 3층과 2층 사이 승강기에 갇혔습니다.

짓궂은 장난이 원인이었습니다.

[피해 어린이 : 문을 열어버린 거예요.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덜커덩하면서 삑삑삑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안전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승강기 작동이 멈춘 것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긴급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관리실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작 급할 때 관리실에 사람이 없다면 긴급버튼은 쓸모가 없습니다.

결국 119구조대가 출동해 30분만에 아이들을 구조했습니다.

앞서 오후 3시 쯤 화정동의 한 상가건물 승강기에서도 10대와 20대 세명이 15분 동안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길형식/경기도 고양소방서 구조대원 : 관리자가 항상 있어야 되는데 잠깐 볼일이 있어 나가거나 하면 안 받을 상황도 있겠죠.]

승강기 긴급호출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리실과의 통화는 제대로 이뤄지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