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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 재검표, '엎치락 뒤치락' 박빙 혼전

오동헌

입력 : 2006.07.06 22:16|수정 : 2006.07.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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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멕시코에선 지금 대통령 선거 재검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1, 2위 후보 간의 차이는 불과 0.14% 포인트, 초박빙의 혼전 양상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멕시코 대통령 선거 재검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집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과 좌파 성향의 야당 후보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초박빙의 혼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 98%의 재검표가 진행된 가운데 칼데론 후보가 오브라도르 후보를 0.13%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1차 예비개표에서 40만 표 차이로 승리했던 집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는 재검표에서 오브라도르 후보에게 내내 밀리다 근소하지만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루이스 카를로스 우갈데 멕시코 선거 관리 위원장은 예비개표 과정에서 제기된 부정 의혹을 의식한 듯 개표의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루이스 카를로스 우갈데/멕시코 선관위원장 : 선거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검표 과정에서 좌파 후보가 앞서 나가자 멕시코 증시 주가는 4% 넘게 폭락했고, 페소화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멕시코 대통령 선거가 유례가 드문 초박빙으로 전개되면서 선거 후유증 치유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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