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가운데 예보가 가장 많이 어긋나는 때는 언제일까요? 아마도 7월 상순과 중순이 아닐까 하는데요. 장마기간인 이 때는 특히 비 예보가 빗나가기 일쑤입니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안 오는 경우도 많고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예보가 많이 빗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날씨의 변화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욱 예보가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 예보관들의 하소연이기도 합니다.
날씨를 지배하는 힘이 뚜렷하면 앞으로의 날씨를 예측하기도 쉬운데 지배세력이 두드러지지 않으니 날씨가 럴 수도 저럴 수도 있어 이렇다 저렇다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 한때 비 "
분명 장마전선이 남해상까지 물러간 상태지만 전국에 남아 있는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곳곳에 비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물론 양은 많지 않지만 말입니다.
강력한 고기압이 구름을 걷어내야 날씨가 맑아질텐데 우리나라 주변의 고기압들이 모두 고만 고만해 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낮은 구름이 계속 걸린 상태에 수증기 공급히 활발해지면서 약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밤과 금요일인 내일(7일)도 전국에 비소식이 있는데요. 주로 아침까지 이어진 뒤 오전에 점차 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밤 서해의 섬지방에서는 시간당 2,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겠구요, 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심상치 않은 태풍 '에위니아' "
어제 이미 언급했듯이 태풍이 북상중입니다. 현재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00km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로 강한 중형태풍입니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시속 150km가 넘는 강한 바람입니다.
태풍의 이동방향이 제주도 남쪽 해상이어서 걱정입니다. 물론 제주도를 관통하기 보다는 제주도 동쪽바다를 지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방향을 일본쪽으로 틀면 대한해협이나 일본 큐슈 북부 해안을 지나가겠지만 방향을 조금이라도 서쪽으로 틀면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일요일부터 간접영향 "
아직 태풍은 멀리 있어 정확한 진로를 잡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는 것 정도가 현재까지 알 수 있는 상황이죠.
태풍이 북상하면 일반적으로 태풍의 전면에서 비구름이 발달하기 마련입니다. 정작 태풍보다 태풍의 앞부분에서 발달하는 비구름 때문에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흔한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일요일 제주도 남쪽해상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겠고 남부지방은 비바람이 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다가서는 태풍인 만큼 철저한 대비를 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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