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북한 미사일 발사

신동욱

입력 : 2006.07.05 16:43


북한이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미사일 6기를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겁만 주고 결국 발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발사한 겁니다. 발사 미사일의 종류도 당초 예상했던 대포동 2호(대륙간 탄도 미사일)만이 아닌 스커드와 노동등 단·중·장거리 미사일을 골고루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사실 우리나 일본을 겨냥한다기보다는 미국에 대한 의사 표시의 성격이 짙습니다. 북한에 대한 각종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얘기 좀 하자는 거죠. 미국은 물론 6자회담이라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니까 거기로 나오라는 겁니다. 북한으로서는 아무래도 미국과 얘기를 하고 싶은데 다른 나라가 많이 끼어있으면 말하기가 거북한 대목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미국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는 의사표시를 하는 겁니다.

어쨌든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당장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습니다. 당연히 강경론자들이 힘을 얻을 겁니다. 일본이야 자기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간다니까 기분 좋을 일이 없죠. 그래서 당분간은 북한에 대한 제재 분위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으로서는 아마 그 이후의 상황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을 겁니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다시 핵 얘기를 꺼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은 미사일을 쏘아 놨으니까 기다릴 겁니다. 그것도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생각하고 말이죠.

오늘 8시 뉴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