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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작영화 '안녕 사요나라' 일본서 상영

입력 : 2006.07.05 16:00

야스쿠니 합사 취하소송 낸 이희자 씨 사연 소재


야스쿠니신사 문제를 테마로  한국의  김태일 감독과 일본의 가토 구미코 감독이 공동 연출한 한·일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사요나라'가 8일부터 21일까지 도쿄 나카노구의  포레포레히가시 나카노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2005, 2005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경력을 쌓아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일본 종전 60년, 한국 해방 60년을 기념해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기획·제작한 '안녕 사요나라'는 한국과 일본의 두  주인공이 야스쿠니신사 합사 취하소송을 통해 겪는 만남과 화해의 과정을 다룬 영화로 왜곡된 진실을  반추하고 진정한 평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야스쿠니신사 합사 취하소송을 낸 한국인 유족 이희자 씨와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피해 보상을 위해 활동하는 일본인 후루카와 씨 두 사람이 1995년  대지진으로 수천명이 숨졌던 일본 고베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을 소개하면서 60년이 지났음에도 한·일 양국 간에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의 매듭을 지으려 노력하며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 어디서부터 시작돼야 하 는지를 담고 있다"고 적었다. 

가토 구미코 감독은 "이희자 씨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싶었으며  한·일 국민이 영화제작을 통해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과 함께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방법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그리고 많은 일본인에게 야스쿠니 문제가 아시아 전체의 역사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영화의 주인공인 한국인 유족 이희자 씨는 자신이 한살 때 일제에 의해 강제로 전쟁에 끌려가 전사한 아버지의 위패가 가족도 모르는 사이 야스쿠니신사에 봉안된 것에 대해 "민족적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지난 5월 패소 판결을 받았다. 

'안녕 사요나라'는 국내에서 지난해 11월25일 개봉됐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