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입니다. 한국 해역 해류조사를 일본측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며 동향을 예의주시중입니다."
독도 수호의 첨병인 독도경비대원들은 5일 오전 6시40분부터 인근 해역에서 해류조사가 실시되고 일본 순시선이 나타나자 어느 때보다 긴장 상태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들은 현재 레이더와 목측을 통한 관측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사태 발전 여부에 따라 독도 선착장으로 출동해 일본 순시선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태세를 갖추었다.
강이황 독도경비대장(경위)은 "일본 순시선이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경우, 또 독도에 접안을 시도하는 경우 등을 가상한 행동수칙을 대원들이 숙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2000호(2천533t급)'는 독도 주변해역의 일본측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해 수온과 염분 측정장비를 바다밑으로 내려 조사를 펼치고 있다.
경비대는 관측레이더를 통해 독도와 울릉도 일대 해역에서 해양2000호와 우리측 군함 10여척, 일본 순시선이 그려내는 궤적을 빠짐없이 살피며 동태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부터 동해 중부 전(全)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독도 해역의 파고가 2~4m를 기록하는 등 해양2000호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후까지 조사가 계속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
강 대장은 "우리 조사선의 해류조사에 대해 일본측 중단요구가 계속돼 사태가 어디까지 갈 지 알 수 없다"며 "감시 및 관측을 강화하고 해경측과 협조해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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