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대에 따른 파장에 예의 주시
<8뉴스>
<앵커>
자동차 시장 세계 1위의 제너럴 모터스와 10위권의 르노·닛산의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됐습니다. 세계시장 판도에 태풍을 몰고 올, 이 협상이 진행되면서 현대차 그룹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각 연대의 발단은 제너럴 모터스 즉 GM의 심각한 경영난에서 비롯됐습니다.
고질적인 고비용 구조에 지난해는 106억달러의 손실까지 내자 경쟁업체인 르노와 닛산에 손을 내민 것입니다.
르노와 닛산은 어제(3일) 전격 이사회를 열고 GM 지분 20%의 인수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CNN 뉴스 : 르노 관계자가 곧 직접 만나서 협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시장의 4분의 1을 갖는 슈퍼 연합이 탄생합니다.
미주와 중국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대차 그룹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현대차 관계자 :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성문/한국증권 기업분석부 : 특히, 중국시장에서 판매망, 부품 등 생산설비를 공유할 경우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되므로 이 또한 현대차를 괴롭히게 됩니다.]
제너럴모터스와 르노 자동차가 이미 깊숙이 진출해있는 국내시장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비자금 수사에 노조의 파업,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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