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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 한국 바둑의 개척자로 불리는 조남철 9단이 어제(2일)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바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바둑계의 큰 별이 졌습니다.
현대 한국 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9단이 어제 서울 일원동 자택에서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조남철 9단은 14살때인 지난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바둑에 입문합니다.
해방 직후, 서울 남산동에 한국기원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해 현대 바둑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1956년 국수전에서 초대 우승자가 된 뒤 9연패를 이룩하는 등 50-60년대 무적시대를 구가했습니다.
조 9단은 또 최초의 바둑교재인 '위기개론'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바둑책을 내 한국식 바둑용어가 정착하는 데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고인은 바둑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9년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족들과 바둑인들은 고인의 장례를 한국기원장으로 모레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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