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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낙서'도 패션이다!

이병태

입력 : 2006.07.03 12:16|수정 : 2006.07.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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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거리에서 유쾌하고 발랄한 무늬의 아이템으로 멋을 낸 패션 리더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피티와 핸드프린팅 등, 마치 낙서 해 놓은 것 같다 해서 지어진, '낙서패션'입니다.

낙서패션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그래피티.

1960년대 말 미국 뒷골목 빈민들이 스프레이를 들고 벽에 낙서를 한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즉흥적이면서 충동적으로 그려진 낙서는 차츰 상상력이 넘치는 미술 작품으로 인정을 받아 왔는데요.

최근에는,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젊은이들이 증가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그래피티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낙서패션의 붐을 몰고 온 것은 스포츠 룩입니다.

천편일률적이었던 트레이닝복과 운동화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그래피티 그림으로 차별화 되면서부터인데요.

[양희우/경기도 안양시 : 독특한 것이 저한테도 잘 맞는 것 같아서 하나 가지고 있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나와봤어요.]

낙서 패션제품 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운동화입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운동화에 멋스러운 포인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강철우/매장 점장 : 이렇게 재미있는 그래픽을 넣어서 20~30대 스니커즈 마니아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남성 트레이닝 복의 경우 전면에 익살스런 그림으로 재미를 더하거나, 화려한 색상에 부분적인 포인트를 줘 경쾌함을 살렸습니다.

여성 트레이닝 복의 경우 핑크 색상에 귀여운 그림으로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낙서패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직접 사람 손을 이용해 그려내는 핸드 프린팅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한선실/온라인쇼핑몰 운영자 : 특이한 것, 그리고 자기와 비슷한 캐릭터를 고른다든지, 몸을 더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튀고 싶은 분들이 저희 핸드프린팅을 좋아하시고요.]

무엇보다, 원피스나 면 티셔츠 등을 멋스럽게 만들어줘 휴가철에 특별한 액세서리가 없어도 화려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올 여름 판매율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발랄함과 자유분방함으로 젊은층의 감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낙서패션!

남과 달라 보이고 싶어하는 젊은 층의 욕구가 계속되는 한, 낙서패션의 인기는 여름철 열기와 함께 거리를 뒤덮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