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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육류매장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는 턱없이 오른 돼지고기 값 때문에 판매대 앞을 서성거립니다.
[견양옥/서울 명일동 : 삼겹살은 서민들이 먹는 고기인데 비싸서 구경만 하고 그냥 간다.]
인기부위인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이맘 때 100g에 1700원대이던 것이 2000원대로 30% 가까이 뜀박질했습니다.
이렇게 돼지고기 값이 오른 것은 산지 돼지 값이 100kg 한 마리에 30만원으로, 두 달 사이 3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산지 돼지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 것은 공급이 크게 줄어든 때문입니다.
예년에 비해 새끼돼지 폐사율이 10%가량 증가했고 지난해 2월 발효된 악취방지법등 각종 규제로 농민들의 돼지사육도 줄었습니다.
여기에 2004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 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김성호/농협 축산유통부 :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중단되면서 돼지고기로의 대체효과로 소비가 증가했다.]
식품매장에서는 이 때문에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찾는 주부가 늘었습니다..
[임영자/분당구 서현동 : 돼지고기가 너무 비싸서 닭고기를 샀다.]
금값이 된 돼지고기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삼겹살 집입니다.
특히 '가격파괴'로 서민층에 인기를 끌었던 음식점들은 늘어나는 적자에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원기석/음식점 대표 : 가격을 올릴 수 없어 돼지고기 값이 내려가기만 바라고 있다.]
이 가게에서는 타개책으로 대체메뉴를 개발해 출혈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손님들도 턱없이 오른 돼지고기 값이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읍니다.
[양유정/서울 암사동 :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값이) 엄청나다.]
[건정훈/서울 둔촌동 : 조금 더 오르면 못 먹는다.]
그러나 돼지고기 값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고 산지의 사육두수가 회복되는 올 가을 쯤에나 돼지고기 값의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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