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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령화·저출산 세계 1위"

입력 : 2006.06.30 16:55

노년층 처음으로 20% 넘어…급등세


일본이 전 세계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가장 높고 15세 미만 비율은 가장 낮은 나라로 떠올랐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실시한 2005년 기준 '국세조사'에 따르면 총 인구는 1억 2천 776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83만 명 증가한 가운데 65세 이상이 481만여 명 늘어 2천 682만 명(21.0%)에 달한 반면 15세 미만은 오히려 줄어 1천 740만 명(13.6%)에 그쳤다.

일본에서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20%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지난 1985년 10%를 넘은데 이어 20년간 10% 포인트 상승하는 빠른 신장세를 보였다.

유엔의 세계인구예상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면 일본은 지난 2000년  65세 이상이 가장 많고 15세 미만이 가장 적었던 이탈리아를 제치고 고령화·저출산 1위국으로 떠올랐다.

이탈리아는 2000년 전 세계 192개국 가운데 65세 이상이 18.2%로 1위였으나 지난해는 소폭 상승한 20.0%로 일본에 이어 2위로 밀렸으며 15세 미만 인구에서도 2000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14.0%로 4위로 떨어졌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지난 2002년 인구추계를 통해 2005년 65세 이상인구는 19.9%, 15세 미만은 13.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서 고령화·저출산은 예측을 웃도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저출산의 큰 요인으로 꼽히는 미혼율 상승세는 계속돼 지난해 30~34세의 미혼률은 남성 47.7%, 여성 32.6%로 각각 5년 전에 비해 4.8% 포인트, 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