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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시체 썩은 물이 '만병통치약'?

정형택

입력 : 2006.06.30 12:16|수정 : 2006.06.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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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덤 아래 고인 물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팔아 온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기자>

시체 썩은 물을 마셨다는 것만으로도 화가 날 텐데요.

종이컵 한잔에 50~60만 원씩 주고 사 마셨다고 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절의 주지를 맡아온 여승 41살 정모 씨는 몸이 아픈 신도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만병통치약인데 마시기만 하면 모든 병이 싹 낫는다며 병으로 심약해진 신자들을 유혹했습니다.

그런데 이 만병통치약은 무덤을 파고 시신 아래 고여 있는 물을 퍼 온 거였습니다.

또, 부적이라며 가짜 여우꼬리를 만들어 수백만 원씩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모두 15명을 속이고 2300여 만원을 뜯었습니다.

시체 썩은 물이 약효가 있을 리 만무하겠죠?

오히려 일부는 피부병과 식중독까지 앓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