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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취재파일입니다. 사건팀 정형택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고객 돈 백억 원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 있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권사 안에 있는 VIP 룸을 마치 제 사무실 인양 사용하며 투자상담사 행세를 했는데요.
증권사는 이를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먼저 피해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박모 씨/피해자 : 비서까지 두고 설명을 하고, 도장까지 찍어주기 때문에 본인이 아니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직원이 아닐 수가 없어요.]
투자상담사를 자처한 37살 이모 씨는 증권사 직인과 명함을 위조해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모두 12명이 당했고 피해액은 백억 원에 이릅니다.
이 씨가 사용했던 공간은 증권사에 자주 들리는 고객들이 상담을 하거나 인터넷 거래를 하는 곳이었는데요.
이 공간을 1년 반 동안 비서까지 두며 개인 사무실처럼 쓰고 있었지만 증권사 측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정식 직원이 아니어도 창구를 통해 거래만 이뤄진다면 증권사로써는 좋은 일 아닙니까?
증권사가 정말 몰랐던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눈감은 건지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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