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경제브리핑] 코스닥 10년…성장과 미래

편상욱

입력 : 2006.06.30 10:48

동영상

<앵커>

계속해서 국내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브리핑 편상욱기자 나와있습니다. 내일(1일)이면 코스닥 시장이 문을 연지 꼭 10년이 되는 군요?

<기자>

네, 코스닥시장이 처음 문을 연게 지난 96년 7월 1일이니까요.

내일이면 꼭 10돌이 됩니다.

개장당시 시가총액이 8조 6천억원에 불과했는데, 어제 기준 시가총액이 62조원을 넘었습니다.

7배 이상 양적 성장을 한셈인데요.

규모에서는 벤쳐위주의 신시장으로서는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우선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이영탁/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 우리 코스닥은 미국의 나스닥 다음으로 아주 크게 성공한 신시장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기술집약적인 중소벤처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나가야겠습니다.]

코스닥의 전성기는 벤처바람이 불던 99년과 2000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당시 리타워텍 주가는 2년사이에 무려 600백배 가까이 오르는 진기록을 내기도 했는데요.

새롬기술, 터보테크 같은 대표주들이 많게는 백배넘게 오르면서 이른바 코스닥 대박신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생역전을 꿈꾸던 사람들이 코스닥에 몰려들면서 이른바 묻지마 투자에 나서던 때도 이때인데요.

코스닥 시장은 기록적인 상승률만큼, 떨어질때도 역시 기록적 으로 떨어졌죠.

천문학적인 주가상승으로 성공신화를 썼던 리타워텍은 퇴출돼서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코스닥 대표주였던 새롬기술과 터보테크등의 주가도 지금은 당시의 10분의1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IT거품이 일거에 꺼지면서, 전국민에게 이른바 묻지마 식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게 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앵커>

IT거품이 꺼진지 벌써 5-6년이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코스닥 시장 정상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기자>

2000년에 코스닥 지수 3000포인트 가까이 올라갔었는데, 6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당시 1/5수준에 머물고 있죠.

대주주의 횡령과 분식회계, 허위공시같은 불공정행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90%를 넘는데 반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는 한자리수에 머무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코스닥연구회장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죠.

[이윤학/코스닥 연구회장 : 불성실 공시법인등 믿음과 신뢰가 결여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투자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투자자들 역시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기 보다,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테마주를 앞세워서 대박을 노린 투기에 열중하다 보니까 시장의 건전성은 먼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코스닥 시장,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이지만 건전한 투자의 장이 되기위해서는 시장의 감시 기능과 나쁜기업을 제때 솎아낼 수 있는 퇴출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경제지표]

<앵커>

이제 오늘로 상반기도 끝인데요. 하반기 경기전망이 별로 좋지 않지요?

<기자>

정부는 아직까지 실물경기의 흐름이 좋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경기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에 민간연구소들은 '하반기 경기가 자칫 잘못하면 침체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놓고 정부와 민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인데요.

우선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할 수 있는 선행지수가 4개월연속 하락해서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지난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왔는데요.

재정경제부는 과거에도 선행지수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간 경험이 있고, '실물경기가 좋기 때문에 경기가 급락할 가능성은 없다' 따라서 올해 5%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긍정적인데요.

지난달 수출은 280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21%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LG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등 민간연구소들은 선행지수 하락세를 보면, 앞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유가까지 오를 경우, 경기가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도 있습니다.

대개 정부는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죠.

반면에 기업연구소들은 더 나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어느쪽이 완전히 맞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데는 양쪽의 의견이 일치하는데요.

이에따른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추린 경제]

공정거래 위원회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접수된 아파트와 상가 분양 부당광고가 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

금융감독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제한조치와 관련해 투기수요와 서민의 실수요를 분리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다음달부터 주택담보 대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

건설 교통부는 세금 부담을 우려해 아파트 주인들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제기한 7만 6천 8백건의 이의신청 가운데 13%가 조금 넘는 만 백건에 대해서만 가격을 조정해줬다고 밝혔습니다.

-----

재정경제부는 다음달 10일부터 증권선물 거래소 등 증권 유관 기관들이 받는 주식과 채권, 선물-옵션 거래수수료가 일괄적으로 5% 인하돼, 투자자 부담이 연간 190억원 가량 절감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