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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석방…현대차 다시 활기

편상욱

입력 : 2006.06.29 08:04


정몽구 회장, 비록 병보석이긴 하지만 구치소에서 벗어나서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구속된 지 꼭 두 달 만입니다.

당장 출근하지는 않고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계획인데요.

재판부 보석허가가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해외출장까지 갈 수 있다는 조건이기 때문에 조만간 출근해서 업무를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당연히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악화된 현대차의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해외 시장에서의 고전을 만회해야 되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의 구속때문에 여러차례 연기된 체코 현대차 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 건설사업을 재개하는 게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분파업을 벌인 노조와의 협상도 해야되고, 구속 전에 약속했던 1조 원 사회 환원 계획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됩니다.

또 총수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영체제를 바꾸기 위해 그룹의 조직 개편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 회장의 석방을 두고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기업 범죄에 대한 안이함으로 보여줬다며 사법부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여론을 어떻게 달랠 지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합니다.

일단 석방은 됐지만 선고공판을 남겨놓고 있어서 정회장으로는 아직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유전무죄·무전유죄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재계에서는 '잘 된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잠시 위기를 겪던 현대차가 다시 글로벌 메이커로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대합니다.

[뉴욕증시] 장 막판에 상승

다우지수  10,973.56 (+48.82, +0.45%)

나스닥    2,111.84 (+11.59, +0.55%)

S&P 500    1,246.00 (+6.80, +0.55%)

뉴욕증시는 장중내내 보합선에서 움직이다가 장막판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어제 석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유가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많이 오르며, 48포인트, 0.45%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포인트, 0.55% 올랐지만 반도체 관련 주식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금리결정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장은 내일 발표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발표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도 있지만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0.5%포인트 금리를 올리고 당분간 금리인상 없다는 발표가 나온다면 금리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에 주가가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0.25% 금리를 올리고 인플레 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는 종전 발표내용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이럴 경우 금리 불확실성이 계속되기 때문에 시장에는 계속 불안한 악재로 남을 공산이 커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건 어제 큰 폭 하락에 따른 일시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는 나이키가 이번 월드컵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해서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거의 5% 가량 하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조금씩 벌써 6일 연속 올라서 배럴당 72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배럴당 0.27달러 오른 72.1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6일 이후 석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늘 유가가 오른 건 주간단위로 발표되는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었기 때문인데요.

유가 상승도 인플레 걱정을 가중시키면서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 금리악재 해소될까?

코스피 지수  1,238.71p(-8.83p/-0.71%)

코스닥 지수   563.61p(-2.61p/-0.46%)

원달러환율   957.70 (- 1.10)

국고채 3년물 5.04 (0.00)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의 악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어제 주가는, 미국 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 때문에 미국시장이 급락한 영향으로 다시 급격히 오그라 들었습니다.

0.5%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만약 실현된다면 코스피지수는 10% 정도 더 빠질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그러나 0.5%포인트 인상 우려까지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이 0.25%포인트로 그친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반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상대로 0.25%상승이라면 시장은 적잖이 안정을 찾을 것이란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