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CCTV의 한 축구 해설자가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면서 이탈리아 편만 들고 호주팀은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파문이 호주까지 일파만파입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CCTV 해설자 : 페널티 킥!그로소(이탈리아 선수)가 공을 세웠습니다. 호주에는 어떤 기회도 주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26일 벌어진 호주와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이탈리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순간, 이를 중계하던 중국 관영 CCTV 해설자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가 페널티킥을 성공하자 흥분이 극에 달해 목이 쉬어라 이탈리아를 외칩니다.
[CCTV 해설자 : 위대한 이탈리아! 수비수 말디니의 생일 축하합니다. 이탈리아 만세!]
호주팀을 비하하는 말도 이어집니다.
[CCTV 해설자 : 호주팀의 자업 자득입니다. 집에 돌아갈 때가 됐습니다.]
이런 편파적인 해설이 전파를 탄 뒤 방송사에 축구팬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인터넷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언론들도 '해설 게이트'란 제목으로 보도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해설자 황젠샹이 공개 사과를 하고 예정됐던 해설도 맡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젠샹/해설자 : 사과를 해야 마음이 편하죠.]
해설자 황젠샹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한국팀을 비하하는 말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황 씨의 해설 내용이 호주 언론에 소개되면서 파문은 호주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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