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워렌 버핏 "37조 원 사회에 환원"

김경희

입력 : 2006.06.27 12:39|수정 : 2006.06.28 09:14

동영상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3백70억달러, 우리 돈으로 37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의 85%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역대 기부 액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기부금은 가족들 명의로 된 자선단체 네곳과 빌 게이츠의 자선단체 등 다섯개 재단에 나눠 맡기기로 했습니다.

[워렌 버핏 : 나보다 훨씬 더 돈을 값지게 쓸 것 같은 사람에게 돈을 맡긴 만큼,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신의 사후에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해왔던 버핏이 기부 일정을 앞당긴데는, 절친한 친구인 빌 게이츠가 얼마전 자선 업무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자극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빌 게이츠 : 워런 버핏이 우리의 3대 기부자가 되어 너무나 기쁘다. 우리는 최대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버핏은 이번 기부 뒤에 남은 66억달러도 모두 자선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학창시절 신문배달 등으로 모은 9천8백달러를 밑천으로 50년만에 세계적인 거부가 됐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태도로 유명합니다.

고향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지난 58년 3만 천5백달러, 우리돈 3천만원을 주고 산 집에서 계속 살고 있으며, 즐겨찾는 식당도 20달러짜리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승용차도 번호판에 "검약" 이라고 새긴 2001년식 링컨 중고 타운카를 몰고다닙니다.

신의를 바탕으로 한 투자로 전설적인 거부가 된 버핏은 돈을 쓰는데 있어서도 전설적인 인물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