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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폭우로 연방건물 폐쇄…교통대란"

입력 : 2006.06.27 07:13

수십명 고립돼 긴급 구조, 이번주 내내 비내릴듯


미국 워싱턴 D.C 일대에 지난 주말부터 폭우가 내려 법무부와 여타 주요 연방청사 건물들이 26일 폐쇄되고, 밀려든 진흙탕 더미와 불어난 빗물로 워싱턴을 감싸고 있는 벨트웨이 등 주요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통근자들이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집중 호우로 이날 오전 법무부를 비롯, 국세청, 상무부, 국립기록보관소 등 연방건물들이 일시 폐쇄됐고, 국립예술갤러리는 온방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전면 폐쇄됐다.

특히 워싱턴 도심을 운행하는 오렌지 라인을 비롯한 지하철의 주요 노선도 갑작스럽게 밀어닥친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으면서 최소한 1시간 이상씩 연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 D.C 관계당국 관리들은 시민들에게 가급적 도심 지역 방문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통부의 미셸 푸르시오 국장대리는 이날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쇄도하자 "모든 것을 정상화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대비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인 25일과 월요일인 26일 워싱턴 일대에는 24시간 사이에 7인치의 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이날 2인치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긴급 호우 경계보가 내려졌다.

특히 25일 밤 집중 호우가 내려 워싱턴을 관통하는 66 도로 등의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주말 여행을 다녀오는 귀성객들의 자동차 행렬이 300-400m씩 장사진을 이뤘고, 이들은 한곳에서 최소한 3-5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이 일대 인근 해상에는 현재 강한 저기압대가 형성되면서 이번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국립기상관측소는 예상했다.

앞서 워싱턴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일대에 내린 집중 호우로 주민 수십명이 고립됐으며, 긴급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시켰다고 CNN 등 주요 방송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