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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침입 강도' 시민들이 잡았다

심영구

입력 : 2006.06.26 20:38|수정 : 2006.06.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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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6일) 오전 서울의 한 농협 지점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는 이 강도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붙잡았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 서울의 한 농협 지점. 

손님 사이로 마스크를 쓴 강도가 들어옵니다. 

흉기를 들고 직원을 위협해 돈뭉치를 가방에 담으라고 요구합니다. 

현금 1천여 만원을 챙겨 달아나던 강도를 향해 한 시민이 쓰레기통을 던집니다. 

놀란 강도가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고 시민들이 합세해 붙잡습니다. 

[서청완/농협 직원 : 여기서 덮쳐서 범인의 칼 든 손을 잡고 그 상황에서 시민들이 같이 협조를 해서 잡았습니다.]

강도 혐의로 붙잡힌 사람은 35살 정 모씨.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이 안 돼 여관 종업원 등으로 일하다 생활비가 떨어져 강도짓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붙잡은 시민 2명에게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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