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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중단사태 확산…전국 '비상'

입력 : 2006.06.23 17:46


식중독 의심 사고로 인한 각급  학교의 급식중단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급 학교와 교육당국이 대체급식 등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CJ푸드시스템에 위탁운영되다 이번에 급식이 중단된 전국 각  학교에서는  23일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 우우, 컵라면 등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했으며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해당 학교와 관할 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이날 각 학교의 결식학생 등을 위한 급식대책과 급식시설 위생관리 강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금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만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거나 일부 급식재료를 제공한 27개 학교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93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급식중단 실태 =    교육인적자원부와 각 시,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지금까지 CJ푸드시스 템에 급식을 위탁운영하거나 이 회사로부터 식재료를 납품받던 학교가운데 식중독으 로 의심되는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27개 학교이며 환자수는 1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개교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인천 9개교, 경기 4개교 등이다. 

사고가 발생하면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서울 40개교, 인천 17개교, 경기  8개교, 부산 4개교, 경남 10개교, 강원 1개교, 대전 5개교, 광주·전남 7개교, 울산 1개교 등 모두 93개교이다. 

경기지역에서는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한 5개교가운데 22일 용인 홍천고에 서 57명의 학생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나머지 4개학교와 함께 급식이 중단됐다. 

인천에서도 23일 남동구 N중학교에서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환자 7명이 발견되는 등 22일과 23일 9개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추정환자가 발생했다. 

각급 학교의 이번 급식사고는 기업체 등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경남지역  47개 업체 1만7천여명의 근로자는 급식을 담당하는 CJ푸드시스템으로부터 급식을 잠정 중단한다는 공문을 받기도 했다. 

◇학교 빵 등으로 식사대체 =    이날 급식이 중단된 전국의 학교들은 급식이 정상화될때까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빵과 우유, 김밥, 컵라면 등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학교밖 식당에서 점심을 사먹거나 집이 가까운 학생은 집에서 점심을 먹고 학교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식사를 준비하지 못해 점심을 굶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혜원여중과 중계중 등 일부 학교는 중식지원 학생들에게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 점심식사를 하도록 했으며 서울 도곡중 등은 외부에서 도시락을  배달시켜 공급하기도 했다. 

또 부산 S고와 B디자인고 등의 학생들은 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이 공급한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신했다. 

가정통신문 발송 등이 늦어 도시락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경기도 계원예고 등 2개 학교와 인천지역 12개 학교, 대전 이문고 등 급식이 중단된 전국의  많은  학교들은 이날 오전수업만 하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키기도 했다. 

◇학교.교육청 대책 마련=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와 관할 교육청은 환자 학생들의 가검물과 먹다남은  음식물 등을 수거,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일선 학교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점검과  식재료 검수에 나섰으며 배탈환자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급식중단 학교들은 각 가정에 급식중단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가정형편상  도시락 지참이 어렵거나 중식을 지원받는 학생들에 대한 급식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일부 학교는 이번 급식사고 조사결과 CJ푸드시스템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급식업체를 변경하는 등의 사후대책 마련에도 나선 상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각급 학교의 급식실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인천.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