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일정 등과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23일 오후 브리핑에서 수사가 늦어지면 외환은행 지분을 보유한 수출입은행에 대한 론스타의 콜옵션 행사가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수사는 진상을 규명해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매매계약 효력이나 재매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수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입 당시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의 잔여우선주 4천 913만 4천주와 4천 176만 4천주를 3년 내에 '신·구주 평균가(4천 245원)와 시가의 중간값'으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았다.
채 기획관은 또 "감사원의 자료 이첩이 당초 예상보다 3∼4주일 늦어져 수사 일정도 순차적으로 늦춰졌다. 10박스 분량의 자료와 3권의 문답서 분석에 나섰으나 분량이 많아 분석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다음달 말까지 규명키로 한 수사일정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감사결과 자료 분석작업과 병행해 외환은행 매각 당시 태스크포스 팀장을 지낸 이재원씨 등 실무자 3명을 전날에 이어 또다시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자료 분석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외환은행 매각 당시 은행장을 지낸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 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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