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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 파장 증폭

입력 : 2006.06.23 14:07

학생들 수업거부, 대책위는 천막농성


청각장애 여중생 성폭행혐의로 교직원 2명이 구속된 광주 인화학교의 학생들이 이사진 퇴진과 성추행 교사 처벌을 요구하며 수업거부에 들어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인화학교 학부모와 여성성폭행상담소 등 시민·사회단체 19개로 구성된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는 23일 "이사진 퇴임과 성추행 교사의 처벌을  요구하며  중·고교 전체 6개 학급이 전면적인 수업거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단이사회는 지난 14일 성폭행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은 전 행정실장의 인척인 K 씨를 불법적으로 이사장에 선임했고 여전히 성폭행 관련 교사가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수업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대책위원회도 지난달 17일부터 학교 관리 및 감독 권한이 있는 광산구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불거진 인화학교 문제는 이 학교 전 행정실장  김 모(59) 씨와 학교 기숙사 보육교사인 이 모(35) 씨가 청각장애 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김 씨는 징역 1년, 이 씨는 징역 2년6월을 각각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책위원회는 성폭행 문제가 교사들 사이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졌고 이사진이 이를 방임해 다른 성범죄 교직원들이 처벌받지 않고 있으며  학교관리·감독권이 있는 광산구청도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께 성폭행 관련자 처벌 등을 골자로 국가인권위원에 진정을 냈고 지난 3월부터 인권위가 이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사진이 퇴임하고 교사들이 처벌될 때까지 수업거부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