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한국형 셰익스피어' 본고장 상륙

조지현

입력 : 2006.06.22 21:21|수정 : 2006.06.23 15:02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 영국 바비칸 센터서 공연

동영상

<8뉴스>

<앵커>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 이들 작품을 한국 식으로 해석한 우리 연극이 본 고장 영국 유명 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판소리 마당극을 연상케 하는 연극 '한여름 밤의 꿈'입니다.

요정을 도깨비로 바꾸는 등 등장 인물을 한국화시키고, 우리 소리를 입힌 한국판입니다.

독창성을 인정 받아 세계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영국 바비칸 센터에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돼 공연됩니다.

[양정웅/연출가, 극단 '여행자'대표 : 셰익스피어를 독창적으로 해석을 하고있고, 그런 부분들이 동양적인 색채를 많이 담고 있어서 초청된 것 같습니다.]

우리 연극계의 거장 오태석 선생이 연출한 '로미오와 줄리엣'도 같은 극장에서 11월부터 보름 동안 무대에 오릅니다.

3·4조의 운율을 살린 우리말 대사와 아름다운 무대로 영국뿐 아니라 독일, 인도에서도 극찬을 받았습니다. 

[오태석/연출가, 극단 '목화레퍼터리 컴퍼니'대표  : 우리가 한글을 말할 때, 거의 노래 하는 것 같고, 표정이 풍부하고 움직임이 당차고, 볼거리 만드는 데는 굉장히 우리 전통 자체가 함량이 굉장히 커요.]

두 작품의 바비칸 진출은 일부 비언어극에 머물렀던 세계 무대 공연이 한국 연극 전반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