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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999년에도 미사일 발사 움직임"

입력 : 2006.06.22 11:39

미사일 장착, 정부 당국 통해 첫 확인


북한이 1999년에도 50여일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했지만 쏘지 않았다고 국가정보원이 최근 국회 정보위에서 보고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1998년 8월 '대포동 1호'를 발사했던 북한이 이듬해 다시 연료주입시설을 건설하고 발사대 공사를 하는 등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였다는 보도가 1999년 6∼8월 있었지만 미사일 장착 사실과 기간이 정부 당국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당시는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한창 협상하고 있을 때였다.

1998년 8월 북한이 대포동 1호를 발사한 뒤 미국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과 협상에 나섰고 이듬해 9월 7∼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는 대신 미국은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키로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워놓은 것은 모라토리엄 선언 직전으로 추정돼 당시 북미 협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