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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숨진 운전자가 가지고 있던 1억원짜리 수표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숨진 운전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지갑을 열어보다가 1억원짜리 수표를 발견하고는 그대로 가지고 달아났는데요.
유족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달 11일 새벽 2시 쯤 서울 천호동 올림픽대로에서입니다.
49살 이 모 씨는 차를 몰고 가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현장에는 38살 최 모 경장 등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교통경찰들이 사고 조사를 나왔는데요.
최 경장은 숨진 이 씨의 지갑에서 1억원짜리 수표를 발견하고는 다른 경찰들 몰래 가지고 나왔습니다.
최 경장은 일주일 뒤 동생 등 다른 3명과 은행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고 나눠 가졌습니다.
감쪽같을 것 같던 이들의 범행은 유산을 정리하다가 돈이 비는 것을 수상히 여긴 유족들의 신고로 결국 들통이 났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물품을 몰래 가져가는 것은 당연히 절도입니다.
경찰이 이를 몰랐을 리 없을 텐데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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